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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운수 좋은 날 - 저작권이 만료되어 무료로 독서 가능

오늘은 무슨 책을 리뷰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운수 좋은 날이 생각나더군요.

 

그리하여 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저작권이 만료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리하여 누구나 무료로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키백과에 나와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 내용을 작성해보자면...

 

주인공으로 김첨지라는 남성이 있습니다.

 

그의 직업은 인력거꾼이었습니다.

 

가족 구성원으로는 아내와 자식 한 명 두고 있는데요.

 

사실 그 시대답게(?) 김첨지는 아내를 못살게 굴고는 했습니다.

 

아내를 폭행하거나, 욕설을 퍼붓습니다.

 

(지금 이런 소설이 나왔으면, 아마 내용은 안 읽고 페미니스트들이 발광할 듯..)

 

하지만 동시에 속으로는 아내를 많이 걱정하는 남편이었는데요.

 

어느날 아내가 너무 아파서 일을 나가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권유에도 불구하고 김첨지는 인력거 일을 하러 밖으로 나가는데요.

 

이상하게 그날따라 돈이 엄청 잘 벌렸습니다.

 

작중에서는 2원 90전을 벌었다고 합니다.

 

현재 가치로는 30만 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일당이 30이면 꽤나 잘 벌었죠.

 

그리하여 친구와 술도 마실 수 있었습니다.

 

이후 아내가 평소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설렁탕을 사왔습니다.

 

하지만 김첨지가 집에 도착했을 때 아내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아들은 힘없이 울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내를 깨워보지만 미동 조차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김첨지는 "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이라는 명대사(?)를 날립니다...

 

내용은 단편 소설이기 때문에 짧은 편입니다.

 

그렇다 보니 빨리빨리의 민족인 한국인들이 읽기 딱 좋은 분량이고요.

 

지금이야 이 소설의 전개가 뻔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상당히 혁신적인 소설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일단 제목부터 반어적인데요.

 

내용을 모르고 읽으면, 뭔가 희망적인 소설처럼 보이니까요.

 

게다가 중간중간 아내가 나가지 말라고 권유하거나, 돈이 유독 잘 벌리는 날 등은 아내의 사망을 암시하죠.

 

점점 긴장감을 고조하게 하는 연출을 사용했습니다.

 

오랜만에 읽어봤는데, 역시 여전히 재미있네요.

 

명작은 명작입니다.

 

내용과는 별개로 문화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일제강점기 서민들의 삶도 알 수 있었고요.

 

오늘은 이렇게 희대의 명작 중 하나인 운수 좋은 날을 리뷰하였습니다.

 

내용이 짧다 보니 길게 리뷰하기가 아무래도 힘드네요.

 

그리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현재 무료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검색해서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내용이 길지 않아 20분 안으로 완독이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